[김슬기의 野당탕탕] 언론 스킨십 늘리는 이재명…총선 전 자신감 과시?

기자들과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
    고양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소통하게 이재명 당대표와 기자들의 시원한 소통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713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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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소통하게! 이재명 당대표와 기자들의 시원한 소통'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언론과 스킨십을 부쩍 늘리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언론 응대를 잘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특히 당 대표 취임 이후에는 언론과의 접촉을 줄이면서 '사법 리스크'를 포함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물론 당내 현안을 묻는 질문에도 '무응답'으로만 대응했다. 그랬던 이 대표가 지난 13일에는 출입기자 10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후에도 언론과 접촉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언론 접촉을 늘리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총선 전 이 대표의 자신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결정적인 근거 부족으로 검찰의 기소가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한 친명계 의원실 관계자는 "이 대표 입장에선 체포동의안이 쉬지 않고 날아오던 때와 달리 검찰이 잠잠한 듯 보이니까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지난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미리 준비된 연설문 외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깜짝 준비, 연설해 화제가 됐었다. 당 대표실 관계자도 "실무진 입장에선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무적 판단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 카드를 던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지나친 자신감 때문일까. 최근 민주당은 혁신위의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를 최종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표면적으로는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했지만, 당 지도부 사이에서 혁신위의 혁신안을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지난 13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를 정식 안건으로 올려 추인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여러 제안과 의견이 있었다"라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가며 충실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자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은 하루 뒤인 14일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선언문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김종민 의원을 비롯한 31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는 그 첫걸음으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불체포특권 포기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이라며 "이에 대해 당 차원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우려를 잘 새기고 국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을 잊지 않길 바란다.
 
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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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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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18범을 지향하는 사이코패스 이재명입니다.
    선동질만큼은 우리 더불어라도당이 단연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솔직히 광우병과 세월호 당시에는 재미가 아주 솔솔했습니다.
    내가 지시를 내리면, 빌미가 있던없던 가리지않고 국민팔이 인권팔이 민주팔이 시체팔이 안전팔이에다
    감정팔이쇼까지 곁들여서 아주 그럴싸하게 삽질하여 단박에 국민들을 현혹시켜버리지요.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와 양평고속도로 선동실적은 너무나도 참담합니다.
    온갖 비열한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예상과 달리 국민들은 전혀 동요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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