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왕이 자카르타 회동…한·중관계 개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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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7-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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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한·중 장관급 회담이 성사됐다. 경직됐던 한·중 관계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14일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8월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이날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며 개별 만남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양측은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고 결국 성사됐다.

이날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교부에서는 "한·중 관계와 북핵문제 등이 회담의 핵심 주제"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남북간의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 건강한 남북관계를 위한 역할을 주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이라는 입장을 한국이 지지해달라는 뜻을 재차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왕이 위원과 악수하는 박진 장관
    자카르타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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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위원과 악수하는 박진 장관(오른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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