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댐이 13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기록적인 호우로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이다.
15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댐 수위는 이날 오전 3시 42분 만수위를 초과했고, 오전 6시 16분부터 월류가 시작됐다.
군은 이보다 1시간 앞서 전 직원 비상소집 명령을 내린 뒤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과 괴산읍 검승·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괴산댐에는 최대 방수량(초당 2700t)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고 있다. 괴산댐 만수위는 135m65㎝이다.
군 관계자는 ”목도교의 수위도 7.76m까지 올라가 인근 마을 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면서 "시간당 30∼8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에 사는 군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괴산댐 월류와 관련해 충주시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범람이 우려되는 달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대부분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충청권에는 지난 13일 이후 곳에 따라 300~430㎜가량 비가 쏟아졌다. 15일 오전에도 비는 계속되고 있다.
괴산댐 월류와 관련해 충주시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범람이 우려되는 달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대부분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충청권에는 지난 13일 이후 곳에 따라 300~430㎜가량 비가 쏟아졌다. 15일 오전에도 비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괴산수력발전소가 비상 대응 A급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13일부터 괴산댐에서 C급 체계로 대비하다가 밤새 집중호우가 이어져 댐 수위가 높아지자, 오전 3시 26분 B급, 오전 4시 A급으로 각각 대비 체계를 격상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월류 발생이 예상된 오전 4시 21분 괴산군청에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괴산수력발전소 비상 대처 계획상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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