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5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방문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구조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호우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쓰라고도 했다. 한 장관은 "현재 24시간 비상근무 중인 담당 인력 외에도 환경부 본부·지방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인력을 총동원해 위험 지구·취약 현장에 상주하며,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특히 기관 소관을 따지지 말고 지하차도, 지방 하천변, 산지 비탈면, 범람 위험 주택 저지대, 상습침수구역 등 관내 위험지역을 철저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청주 미호강 범람으로 궁평 2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차량 수십 대가 고립됐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당시 지하차도에 차량 19대가 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오후 7시 현재 9명이 구조되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3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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