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부담 줄인다... 중학생 대상 ESB 유료강의, 무료 전환

오는 17일부터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 전면 무료 전환

지역과 소득 따른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부담 경감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중학생 대상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 'EBS 중학 프리미엄(연 71만원)' 강좌를 오는 7월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출판 교재 기반의 'EBS 중학 강의(무료)'와 달리 검정 교과서, 시중 유명교재를 기반으로 제작·서비스하는 유료 교육 서비스다. 이번 조치로 누구나 1300강좌, 약 3만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유료 이용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7일 기준 잔여 이용기간에 대한 강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사업비는 방통위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지원한다. 무료화 전환을 통해 최대 30만명(EBS 중학 강의 가입자) 이상의 학습자가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향후 EBS는 학습자의 선호도가 높은 참고서 기반 강좌 개발을 확대하고, 기존 EBS 교재 기반 강좌 확충을 통해 학습자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이를 통해 지역·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재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더 많은 학생이 무료로 전환된 중학 프리미엄 과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EBS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