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폴란드에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유망 분야로 손꼽히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고정밀지도 등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 폴란드와의 첨단산업 분야 내 기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이번 방문에서 국내 IT기업 대표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패널 토론 세션에도 참석해 첨단 산업 협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포럼은 산업 동향 및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미래 경제 협력을 도모하는 장으로 올해에는 양국 정상·정부인사·기업인 등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참석한 '첨단산업 협력' 주제 토론에는 폴란드의 마이크로전자 및 광자 기술 협회, 관련 첨단소재 분야 대표 기업인 비고 포토닉스(VIGO Photonics), 글로벌 소프트웨어 하우스인 코마치(Comarch), 항공 우주 방위산업 전문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빅데이터와 AI 시대 속 고도화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대표는 또 "고도화된 방위 산업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화, 데이터화, 자율주행화가 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UAM·고정밀지도 등의 미래기술과 AI 기반의 고도화된 알고리즘 개발 기술은 폴란드 모빌리티·ICT 서비스를 넘어 방위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밍 기반의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양국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협력 기조에 맞춰 모빌리티 기술·플랫폼 사업 역량 기반의 기여 방안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류긍선 대표는 "폴란드는 풍부한 IT 인적 자원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통해 유럽의 기술 허브로 자리잡았다"며 "각국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의 시장 침투로 성장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자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기술기반의 미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