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울증,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3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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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7-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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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성마라톤 대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6일 오전 서울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서 열린 2023 여성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비를 맞으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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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6일 오전 서울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서 열린 '2023 여성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비를 맞으며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총 39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 분석 연구를 16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에서는 33%, 주당 30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에서는 44% 우울증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은 땀이 나거나 숨이 차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신체활동을 의미한다.

남성의 경우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50~80대 성인으로,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1%, 여성 42%였다. 주당 30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3%, 여성 16%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우울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여성건강연구사업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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