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장 나선 코오롱인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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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7-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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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석유수지, 우주 소재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에 증설 중인 아라미드 생산 시설이 올해 완공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동시에 ‘아리미드 펄프’ 증설도 추진한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는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강하고 5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딜 수 있다.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 우주 항공 소재 등 첨단산업분야 핵심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생산량의 50% 증설 이후 약 2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량을 연 7500t(톤)에서 1만5000t인 두 배 규모로 '더블업(Double-Up)'하는 대규모 증설이 올해 하반기에 완료된다.

이번 증설로 생산되는 아라미드는 전기차용 타이어와 함께 5G 광케이블에 적용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약 220억원을 투자해 기존 1500t 규모인 ‘아라미드 펄프’ 생산량을 3000t으로 늘리는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아라미드 펄프는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차량용 마찰재의 보강재에 사용된다.

석유수지 부분 투자도 강화한다. 회사는 접착력 등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페셜티’ 석유수지인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석유수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페셜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PMR은 열 안정성과 점·접착성을 높인 석유수지로 △고성능 타이어 △전기 케이블 △위생재 등에 특수 첨가제로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21년에 1만5000t 규모의 스페셜티 석유수지 공장을 준공, 올해는 1만t 규모 추가 증설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PMR 생산라인을 신설한 지 3년 만에 PMR 생산능력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세대 이차전지 및 우주 소재 기술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차세대 음극재(리튬메탈) 제조 기술을 보유한 니바코퍼레이션에 100억원 규모를, 지난 4월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알디솔루션에 약 4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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