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장이 지난 14일 만안구보건소장을 접견하고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접종사업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제안해 주목된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안양시는 보건복지부, 경기도와 함께 HPV로 인해 발병하는 자궁경부암을 비롯, 여러 생식기 암의 위험에서 여성을 보호하고자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 여성에게 HPV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중이다.
그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1,757명의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 여성이 본 사업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장은 “남성의 HPV 예방접종은 남성 생식기 사마귀와 항문암 예방뿐만 아니라 남성 HPV 전파에 따른 여성의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안양시가 선제적으로 HPV 접종비 지원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해 줄 것을 보건소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신체·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인생 전환기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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