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전기차 픽업 모델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최대 1만 달러(약 1269만원) 인하한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격 인하폭은 6000~1만 달러로, 가장 고가 모델인 플래티넘 트림은 현재 9만8000달러 이상인 가격이 92000달러 수준으로 인하된다. 가장 저가 모델인 프로 트림 가격은 현재 약 6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수준으로 1만 달러 가량 인하된다.
포드는 자사의 증산 및 배터리 광물 비용 절감 노력이 효과를 봤다며 가격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F-150 라이트닝은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수차례 가격 인상을 거쳤는데, 그때마다 포드는 공급 부족과 배터리 광물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하지만 포드는 최근 수개월 간 증산을 위해 노력해온 가운데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가을이면 생산량이 3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에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전기차 공장이 수주 간 가동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북미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되기도 한 F-150 라이트닝 모델의 증산은 올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해 온 역점 사업이다. 하지만 갓 출고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5주 간 생산을 중단하는 등 증산 노력에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포드는 이달 27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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