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DY), 멈춤 없는 '소통행보' 아이돌급 인기상승 이유는?

각 분야 어떤 내용의 질문도 피해가지 않고 답변...명쾌한 해법 제시

'프리 스타일' 친근감 있는 소통...도민의 애환 듣고 즉석 민원 해결

오는 22일 오후 7시 '도지사와 함께하는 한여름밤 맞손토크' 기대돼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를 두고 '주변에서 터놓고 이야기하는 친근감이 남다른 지사'라는 말을 많이 한다. ‘소통의 아이콘’이라는 별칭도 그래서 붙었다. 속칭, 높은 분들은 여간해서 부여받기 어려운 칭호지만, 김 지사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지도 오래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김 지사의 진정성 있는 ‘심성(心性)’이 뒷받침됐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아주대 총장 시절부터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경기도지사 당선 이후의 행보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를 볼 때 김 지사의 소통 아이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님도 잘 알 수 있다. 도지사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김 지사의 소통 행보는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소통을 위해선 남녀노소, 지위고하, 시간장소 불문으로도 유명하다. 어느 분야 어떤 내용의 질문도 피해 가지 않고, 답변도 명쾌하며 해법까지 제시한다.
 
경기도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도지사와 함께하는 한여름밤 맞손토크’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2만명이 넘은 도민이 참여 신청을 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는 22일 오후 7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하는 김 지사 토크에 경기도는 1400명을 초대하려 했다. 경기도 인구 1400만명을 상징적으로 계획한 것이었다. 하지만 도민 관심이 폭발, 부랴부랴 1만명으로 참여 인원을 늘렸으나 접수 결과 그 두 배인 2만 명이 몰려 관계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렇다면 ‘아이돌’급 김 지사의 인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역시 이구동성 소통이라 말한다. 그것도 격식을 갖추지 않는 ‘프리 스타일’의 친근감 있는 소통이 젊은 층의 호감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김 지사의 SNS를 통한 사회 각계각층의 소통을 예로 들 수 있다. 김 지사의 SNS 소통은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선 유명하다.
 
타 정치인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볼 수 없었던 행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의 최근 SNS 게시글을 보면 이웃처럼 가깝고, 젊은이의 기호에 맞는 글을 자주 쓴다. 간혹 반말과 반어법도 섞어가며 대화도 한다. 거기에 도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즉석 해결 방법까지 제시하며 약속도 서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최근 중증 장애 아동의 엄마가 장애인 정책과 관련해 호소하자 “장애인 기회 소득을 마련했어"라든가, 또 자연재해에 대해선 "오늘 밤 비가 많이 올 예정이다. 경기도민은 특별히 주의하고 문제 생기면 바로 나에게 연락해 주길" 등 격식도 파격적으로 바꿨다.

그러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남다른 경험이 있는 김 지사 다운 ‘피드백’이라며 달리는 댓글들도 ‘프리 스타일’로 변하고 있다. ‘동연이 형’ ‘웃기는 도지사‘ ’명랑토크 좋아요‘ 등 허심탄회한 댓글도 확 늘었다. 일반 댓글 수도 사안마다 1000개가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무튼 이번 주말인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도지사와 함께하는 한여름밤 맞손토크'에서 김 지사와 참석자 간 어떤 소통이 이루어질지 벌써 궁금하다. 주제 또한 ’기회를 말하다‘여서 기대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