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18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1만9000원(11.91%) 오른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14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장 중 101만5000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반짝 황제주’로 주목받았다. 황제주는 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을 가리킨다.
이어 12일 2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해 조정받던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상승전환하기 시작해 지난 17일 장 중 101만5000원으로 또다시 100만원 문턱을 넘어섰다.
에코프로는 이날 2007년 동일철강(110만2800원) 이후 16년 만에 황제주에 등극했다. 앞서 2000년 핸디소프트(104만2000원), 신한화섬(102만1000원) 리타워텍(100만5000원) 등이 100만원을 돌파한 황제주로 기록됐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29조7697억원으로 연초(2조7730억원)보다 약 11배 가까이 늘어났다. 장 중에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31조8832억원)을 시총으로 제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에코프로 급등에 대해 쇼트 커버링(빌린 주식 재매입), 공매도 후 주가상승 시 손실을 막기 위해 매입하는 쇼트 스퀴즈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수량은 지난달 30일 166만주에서 지난 13일 136만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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