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부 지방을 덮친 집중호우로 40건에 가까운 산지 태양광 피해가 접수됐다. 강한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만 2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총 38건의 산지 태양광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17일에만 3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피해 건수가 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7건, 충남 6건, 전남 3건이다. 특히 중부지역에 집중된 극한 호우로 충북, 경북 등 중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설비 침수 31건, 계통 탈락 5건, 설비 일부 유실 2건이 발생했다.
다만 산지 태양광으로 인한 산사태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지 태양광은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총 1만5777개소가 설치돼 있다. 이는 전체 사업용 태양광 설비(13만2000개)의 약 12%에 해당한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지난 18일 발전사업, 시공업, 제조업 등 태양광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돼 풍수해에 취약한 산지 태양광 설비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피해 발생 시 업계에서도 조속한 복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지 태양광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이후 지난달 말부터 집중호우에 따른 태양광 설비 피해 발생현황을 일일 단위로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발전사업자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산림청·유관기관 간 협업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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