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6원 오른 1267.0원 출발…주요국 통화 변동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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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7-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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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달러화·위안화·유로화·엔화 등 주요국 통화 가치가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장중 125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은 1260원대 후반에 개장하는 등 변동 폭이 크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수급 공방을 이어가면서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6원 높은 1267.0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18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가 겹치면서 1250원대로 하락했다. 오후에는 저점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횡보하던 환율은 1260.4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 사이 발표된 6월 미국 소매판매는 0.2%를 기록해 예상치(0.5%)를 밑돌았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들이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게 변수로 작용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평가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역외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엔화 약세, 저점 매수 수요 등으로 인한 달러 반등 흐름과 위험선호 심리가 혼재하면서 수급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개선세를 보여 금일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경우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돼 달러 유입이 많아질 수 있다”며 “수출업체 매도물량과 환 위험 회피 수요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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