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관리않는 터널·교량·지하차도 모두 특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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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7-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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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부산국토관리 찾아 도로피해·물류운송 차질 현장점검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부산진역 철도물류 기지를 방문해 철도 물류 시설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하차도, 터널, 교량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9일 부산국토관리청에서 '도로 호우피해복구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전국 터널, 교량, 지하차도에 대해 위험요인이 없는지 특별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각 도로관리청의 보고를 받은 뒤 "역사상 유례없는 호우에도 큰 피해 없이 잘 대처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남은 장마기간 동안 큰 피해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사전점검과 예방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원 장관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전국에 국토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터널, 교량,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위험 요인이 없는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사전에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위험 감지 기능을 강화하고 위험 평가 특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회의 직후 부산진역 철도 컨테이너 적치장(CY)을 방문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의 물류 운송 차질 현황과 운송 정상화 방안을 점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일반선 열차 운행중단으로 지난 15일부터 화물 수송이 중단된 상태다.

대부분의 노선은 집중호우가 종료되면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동선과 충북선은 선로복구에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 노선을 이용하는 화물에 대한 임시 수송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 장관은 "부산진역은 국내 주요 화물취급역 중 하나로 영동선 운행중단에 따른 별도의 운송대책이 필요하다"며 "코레일은 화주사들과 원만히 협의해 육로로 대체 운송하거나 임시로 운행할 수 있는 우회노선을 발굴하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외 주요 노선별로도 철도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철도물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국가물류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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