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량신약 후보물질은 팜젠사이언스와 서울대가 지난 2021년부터 수행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 발굴 위탁연구'를 통해 도출했다.
해당 연구의 참여자인 황대희 생명과학부 교수(생물정보연구소장)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수행, 서울대병원의 대사성 질환자 18만명의 코호트를 확보해 분석법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이상지질증 복합 개량신약의 의학통계학적 타당성을 확인, 최종적으로 과제를 도출했다.
팜젠사이언스는 해당 물질의 비임상을 거쳐 2024년부터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공공 빅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네트워크 분석 및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신약 및 약물 재창출 후보 물질 발굴 프레임워크에 관한 논문과 약물 조합 예측 AI 프레임워크에 관한 논문 각 1편을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공동으로 '생명 의학 지식 그래프 기반 약물 조합 예측 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개량신약 개발에 AI를 적용한 사례가 아직 없어,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증례 방식을 넘어 다양한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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