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폭력을 가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 소속 선수들이 30경기 이상 출장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비공개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투수 이원준과 현 SSG 내야수 이거연·외야수 최상민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가해 선수 3명은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소명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가혹행위 및 폭행을 한 이원준에 대해서는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가혹행위를 한 이거연·최상민에 대해서도 같은 규정을 근거로 각각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당시 알려진 정황에 따르면 SSG 퓨처스팀 훈련장에서는 A선수는 올해 신인인 B선수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얼차려를 했다. 얼차려가 끝난 후 C선수는 B선수를 탓하며 방망이로 폭행을 가했다.
이에 하루 뒤인 7일 해당 사건을 인지한 SSG 구단이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선수들과 면담한 뒤 9일 경위서를 제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