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에 여야정 TF 구성을 제안한 바 있는데, 재난 복구의 관건은 속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속도를 더 내기 위해서라면 정부를 빼고 여당과 야당끼리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의힘 측에서도 여야 TF 구성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서 오늘 안으로 TF를 구성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일에 함께 발 벗고 나설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게는 "재난까지도 지난 정부 탓으로 돌리려 하는 현 정부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실망한다"며 "피해를 당한 국민들을 걱정하는 자세가 아니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경북 예천 산사태 피해 현장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도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의 사망 사고에 "국방부는 재발방지를 위해서 사건 경위룰 철저히 규명하고, 위험 현장에 함께하는 장병들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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