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여야 수해TF, 오늘 구성하자…재난 복구 관건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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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김슬기 기자
입력 2023-07-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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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정부 빼고 여야 구성 제안"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정책위의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수해 복구 여야 태스크포스(TF) 관련 "오늘 안으로 TF를 구성해서 피해 복구와 지원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에 여야정 TF 구성을 제안한 바 있는데, 재난 복구의 관건은 속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속도를 더 내기 위해서라면 정부를 빼고 여당과 야당끼리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의힘 측에서도 여야 TF 구성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서 오늘 안으로 TF를 구성해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일에 함께 발 벗고 나설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게는 "재난까지도 지난 정부 탓으로 돌리려 하는 현 정부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실망한다"며 "피해를 당한 국민들을 걱정하는 자세가 아니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폭우 피해가 심각한 13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이를 통해 피해 복구 지원에 많은 도움 되길 기대한다"며 "피해 국민들의 생계와 경영이 실질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기준을 반드시 현실화 해야한다. 재난관리기본법과 농업재해법을 꼭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북 예천 산사태 피해 현장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도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의 사망 사고에 "국방부는 재발방지를 위해서 사건 경위룰 철저히 규명하고, 위험 현장에 함께하는 장병들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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