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경기도로부터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 111억 4700만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지사 특조금은 시군의 특정한 재정수요를 충당하고자 시장·군수가 도지사에게 신청하면 심사해 배분하는 교부금이다.
김동연 도지사가 지난 5월 연 '가평군과의 맞손 토크'에서 가평군민들이 건의한 관광 산업 지원 요청에 약속을 지킨 것이다.
특조금은 관광 분야를 포함한 지역 현안 7개 사업이 반영돼 가평 관광 산업 활성화 정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주요 사업은 △북한산 천년뱃길 조성 30억원 △호명산(호명호수) 관광 활성화 20억5000만원 △가평문화예술회관 건축 및 무대 리모델링 18억 △가평종합운동장 육상트랙 및 탄성포장 정비 18억 △설악면 파크골프장 조성 10억 등이다.
가평은 농촌 지역임에도 북한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사업체의 65%, 종사원의 47%가 관광 관련 사업에 몸담고 있다.
1700여개의 캠핑장과 야영장, 펜션 등이 즐비해 전국 최고의 휴양과 힐링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5월 열린 김 도지사와 연 가평군과의 맞손 토크에서 이를 어필했다.
특히 군민들은 가평이 정부가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정·고시한 전국 89개 인구 감소지역 중 한 곳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 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어필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 결과 김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100억 넘는 특조금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서태원 군수는 "김 도지사의 통근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특조금 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 소통하고 협력해 가평 관광 정책을 반드시 실현하고, 주민 숙원 사업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 건강한 성장 지원 협약

가평군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복지 사각지대 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위기 아동 발굴 및 상호 정보 공유, 긴급 지원, 나눔문화 조성 등에 공동 노력한다.
협약 기간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2년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설립돼 전쟁고아 구호 사업을 시작으로 1981년 민간 최초 전국 불우아동 결연 사업을 시작한 국내 아동복지 선도 기관이다.
현재 아동학대 예방 사업, 아동 권리 옹호 활동, 재능 발굴 지원, 주거 지원 등 다양한 아동복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협약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현재를 누리고 기대되는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4월 월드비전 경기북부지역본부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꿈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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