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중국 현지법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5억 위안(원화 900억 상당)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연 3.4%, 만기는 3년으로 은행권 정기예금(3년 만기 기준) 금리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로 인해 은행 채권 발행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저금리로 중장기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이번 채권은 순수하게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의 신용도를 토대로 발행 됐다. 모행인 신한은행의 보증 없이도 중국 현지에서 신용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위안화 채권을 발행 했으며 한국계 은행들의 중국 내 직접자금 조달에 있어 벤치마크가 되어 의미가 크다”며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영업과 현지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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