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문제는 아주 간명하다. 누가, 왜, 무엇을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쳐서 종점을 연결하려고 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히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가장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라며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국정조사를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강조했다.
진상규명 특위 공동위원장인 강득구 의원은 "지난 9일 현 양평군수 전진선은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항의방문엔 10여 명의 양평군 공무원들이 배석하고 구호도 함께 외쳤다"고 주장했다. 양평군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동할 땐 양평군청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경기도가 감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인데도 대통령실이 전혀 답변이 없고 그야말로 제3자적 입장에서 말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을 갖고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답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드린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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