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소리 생성형 인공지능(AI) 폴리(FALL-E)가 만든 소리를 오디오 북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리가 생성한 효과음이 오디오 북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디오 북 서비스 업체 오디언 소리와 협력을 통해서다. 오디언 소리의 원작 창작 스릴러물 '사건 보고서 2023' 시리즈에 폴리가 만든 소리가 담겨 오는 25일 출시된다.
사건 보고서 2023는 국내 대표 성우 강수진을 포함해 20여명의 국내 성우가 참여한 작품이다. 유명 성우들의 연기로 작품 예술성을 더하고 가우디오랩 AI·공간 음향 기술을 접목해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을 제작했다.
폴리는 가우디오랩의 생성형 AI 모델이다. 이미지·텍스트 등을 입력하면 AI가 백색 잡음으로부터 그에 해당하는 소리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나무가 부서지거나 쓰러지는 소리, 산사태 효과음, 제설 차량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윤재연 가우디오랩 홍보담당이사는 "AI 기술, 콘텐츠, 성우 분야의 대표 주자가 만나 오디오 콘텐츠 산업의 형태를 혁신하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셈"이라며 "당사는 AI가 생성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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