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전북은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으며, 오는 2028년까지 생산유발효과 65조2000억원, 고용유발효과 20만1000명 등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전북도는 2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특별위 명예위원장,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정운천·신영대 국회의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의 경우 그간 이차전지 산업 후발주자로 인식됐지만, 올들어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투자를 신호탄으로 LG화학·화유코발트, 엔켐 등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전환점을 열었다.
특히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만 23개, 7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조만간 1조8000억원 규모의 또다른 대기업 투자계획도 예정되는 등 총 9조원에 달하는 기업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도는 새만금이 10만평 이상의 단일부지 제공과 확장 가능성, 풍부한 전력과 용수, 탄소중립시대에 대비해 CF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한 법인세·소득세 최대 100% 감면 등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평가기준인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 초격차 기술확보, 핵심 인력양성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4대 전략, 14대 세부과제를 수립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실현 가능성을 입중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도 차원의 꼼꼼한 준비, 여야를 떠난 정치권의 협력, 도민의 의지 결집 등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 세액 공제, 정부 R&D 예산의 우선 반영, 예타 조사대상 우선 선정, 판로 개척 등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더욱이 2028년까지 예산 누적매출액(54조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65조2000억원, 고용창출효과 20만1000명도 기대되는 한편, 전북의 전국 GRDP 비중은 3.5%(2021년 2.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앞으로 전북테크노파크,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등과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기업 지원과 연구기관 집적화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기회의 땅, 새만금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최고 산업단지로 키우고, 이차전지 산업에서 만큼은 전북이 가는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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