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 기사 작성 AI 실험 중…美 언론사에 AI 기술 시연

[사진=연합뉴스]

구글이 뉴스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실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구글이 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기사를 생산하는 AI 기술을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도구는 내부적으로 '제네시스'(Genesis)라는 임시 이름이 붙었다. 어떤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구글은 제네시스가 기자들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고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젠 크라이더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뉴스 발행인, 특히 소규모 발행인과 협력해 언론인의 작업을 도울 수 있는 AI 지원 도구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구는 기사를 보도하고, 작성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기자의 필수적인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대체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많은 언론사들이 뉴스룸에 AI 도구를 사용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NYT는 그러나 구글의 이번 새로운 도구가 수십 년 동안 기사를 써온 기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