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엘니뇨 영향으로 내년이 올해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NASA 산하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 겸 기후학자인 개빈 슈미트는 “올해 7월이 수백년 내 가장 뜨거운 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며, 이러한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겪는 것은 비단 엘니뇨 여파만이 아니다. 모든 곳에서 전체적인 온난화를 겪고 있으며 특히 바다에서 그렇다"면서 "이것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우리가 온실가스를 대기에 계속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이를 멈추지 않는 한 온도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 소장은 2023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 내년은 올해보다도 더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엘니뇨 현상이 올해 말까지 정점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이것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다음 해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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