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일본 총무성이 2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일본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15개월 연속 웃돌았다. 3%대를 돌파한 것은 10개월 연속이다.
누적된 금리인상 효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한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의 6월 CPI는 3.0%를 기록하며 2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가격은 9.2%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도통신은 "대형 전력 회사들이 전기요금을 인상한 영향을 받았다"며 "22개월 연속 소비자물가가 올랐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는 전날 2023회계연도(2023.4∼2024.3)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7%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2023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3%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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