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과 전라권 "돌풍 동반한 강한 비" 예상...중대본, 2단계 격상, 위기경보 '심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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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7-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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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전 6시 기준 예상 강우량 서울·인천·경기 50~100㎜

  • 22~23일 호우관련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된 바 없어

사진 행안부
사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2일 오후 9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23일 오전 6시 기준 여전히 많은 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수도권 및 강원ㆍ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었으며 오늘(23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내륙.산지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부산·경남 50~100㎜, 대구·경북20~60㎜ 제주도 30~80㎜다. 

22~23일 호우관련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된 바 없다. 

행안부는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되지는 않았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간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추가적인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23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내 침수발생시에는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하고,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은 지정된 조력자와 협력하여 대피를 적극 지원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집중호우로 반지하주택 침수, 산사태, 축대·옹벽·제방 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소방·경찰 및 지자체 간 상황을 전파하고, 협업대응 등 공조 체계를 재정비하도록 했다. 긴급상황을 전달받은 담당자는 즉시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에게 직보해 총력 대응하도록 했다.

지하차도는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예찰과 적극적인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정량적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위험징후 감지 시 신속하게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해안가, 하천, 계곡, 산사태 발생지역 등 위험구간 접근을 금지하고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토사 유출이 발생되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했다.

특히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유역 등 접경지역 하천 수위 관측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피해 예방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연이은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지·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발견 즉시 조치하며, 필요시 경찰과 협업해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도록 했다.

특보 발령과 관계없이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경우 주변의 도로, 지하차도, 산책로 등은 즉시 통제하고, 통제 후 재난문자,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알리도록 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 겸 중대본부장은 "최근 호우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 지반이 약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천 수위도 올라와 있어 적은 비에도 급류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높은 상태"라며 "하천변 산책로, 등산로 등 급류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은 접근하지 말고 지하차도, 저지대 도로 등 이상징후 발생시 통제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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