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첨단 기술기업 발굴과 상장 지원을 위해 개최하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설명회)'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지난 6월 21일 서울에서부터 지난 20일 익산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한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강남·여의도·오송·용인·판교·구미·익산 등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누적 참가 인원이 1100명에 달했다.
이번 설명회는 각 회차별로 업종별 특성과 지역별 클러스터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거래소 상장심사 담당 부서장을 포함한 상장 관계기관(IB·VC 등)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기술특례상장 중점 심사사항 등 상장 준비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안내했다.
참가 기업들은 질의응답 세션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심사 시 특허 수가 중요한지' 등 실질적인 심사 기준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거래소는 이번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들도 기술특례 상장 준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로드쇼에서 나온 주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공개하는 한편 거래소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질의응답 등 활발한 상호 소통이 가능한 찾아가는 설명회에 대한 참석자의 높은 만족도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설명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제도 개선 사항과 심사 운영 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와 관계기관은 우수 혁신기업에 대해 자본시장 접근성과 투자자 보호를 제고하기 위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을 이달 말 합동 발표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6월 기술특례상장 활성화 방안으로 △기술평가 특례요건 완화 △중견기업 이상 자회사 등으로 특례상장 대상 확대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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