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폐수 무단방류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관계 공무원(시 환경국장, 시의원, 시·서구 담당 직원) 및 환경단체 1개반 7명으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고농도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가좌하수처리구역 내 37개 도금업 공동방지사업장을 현장 점검하고 사업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환경부 통합 지도·점검 규정에 따라 △폐수 무단 방류 △무허가(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배출시설 운영 상황 기록 보존 및 허위 기록 여부 △기타 제반 준수사항 등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점검에 앞서 합동점검반은 가좌하수처리장의 고농도 유입수 문제에 따른 배수구역 현지 파악 등을 위해 폐수처리업체 밀집지역을 방문하고 고농도 하수 역학조사 지점을 확인하는 등 주변 일대를 순찰했다.
또한 사업장 점검 시 사업장 종사자들의 중복되는 법정의무교육의 일원화 요청 및 폐수배출시설 운영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질오염물질 및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업장의 최종 방류수에서 시료를 채수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에 따라 초과배출부과금 및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앞으로 가좌지역에 위치한 도금 및 공동방지업체 등 폐수 다량 및 악성 폐수배출업소를 중점 관리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가좌하수처리장의 고농도 하수유입 수질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폐수 불법배출에 따른 가좌하수처리장 고농도 유입수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특별관리반과 민간단체로 이뤄진 하수맨홀 역학조사반을 구성·운영해 배출 오염원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공공형 어린이집 20개소 신규 모집
인천광역시는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과 부모가 신뢰하는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3년 공공형 어린이집 20개소를 신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신청 기간은 오는 8월 9일까지로 ‘어린이집 지원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격 요건 및 평가 기준 등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신규 지정 목표 물량은 20개소이다.
당초 목표는 10개소였으나, 인천시는 2026년까지 인천시 전체 공보육 이용률 50% 달성을 위해 목표를 상향시켰다.
7월 말 현재 인천시 공공형 어린이집은 총 123개소로, 신규 지정 목표인 20개소를 모두 채우면 총 143개소까지 늘어나게 된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등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중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가진 곳을 선정하고 운영비 등을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때문에 평가 등급이 최고 등급인 어린이집만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평소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및 전문성 확보, 급·간식비 적정 수준 지출, 시설의 적정성 및 안정성 유지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했는지를 평가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한다.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군·구에서 1차 심사 후, 시에서 2차 심사해 지정 대상을 정하는데, 오는 9월 말에 최종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에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유효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3년이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운영비, 조리원 인건비, 유아반 활성화 지원금, 누리과정 품질개선비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그중 누리과정 품질개선비는 올해 제1회 추경에 새로 편성한 신규 사업이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공공형 어린이집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보육 교직원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며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된다는 것은 어린이집이 우수함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7월 4일 ‘공보육 어린이집’을 2022년에서 2026년까지 5년간 300개소를 확충해 공보육 이용률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보육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인천형 어린이집으로 나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