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전국 비 피해 눈덩이…서울 시내 27개 하천 출입 통제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3-07-23 22: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ㄴㄴㄴ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줄이자, 카드사 찾는 저신용자 늘었다
 
저축은행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중금리 대출 취급을 줄이자, 그 수요가 고스란히 여전사(여신전문금융사) 쪽으로 쏠렸다. 저축은행들은 “1분기부터 가시화한 실적 감소 폭을 최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토로한다.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 자명해 저신용자들의 자금난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캐피탈 업계의 합산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1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8752억원)과 올 1분기(1조6386억원)보다 각각 150%, 34%씩 증가한 수치다.
 
카드·캐피탈사의 중금리 신용대출은 작년 2분기 3조6549억원까지 늘었다가, 4분기에는 8752억원으로 급감했던 바 있다.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조달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이후 올 상반기에 상황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으면서, 중금리 대출 취급 규모 역시 다시금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여전사들은 이보단 저축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취급에 보수적으로 나선 영향이 더 컸다고 보고 있다. 이후 중금리 대출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여전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1만원 하루나기에 열광하는 MZ… 불황에 지갑 닫는 사람들
 
MZ세대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가 화두다. 외식물가가 오르고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지출이 부담스러워지자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최모씨(33) 역시 최근 '무지출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는 외식을 줄이고 근거리는 도보로 이동하고 식사는 회사 구내 식당을 이용하며 지출을 줄이고 있다.
 
최씨는 "친구들이랑 퇴근 후 맥주라도 한잔하면 3~4만원은 훌쩍 쓰게 된다"면서 "사적인 만남을 줄이고 점심, 저녁 모두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10~30대의 소비문화가 갖고 싶은 것을 거침없이 구매하는 '플렉스(FLEX)'문화에서 꼭 필요한 지출만 하는 '알뜰소비'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기 시작했다. 이는 '1만원으로 하루 살기', '무지출챌린지' 등의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확산 중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체 소비자물가(2.7%)를 크게 웃돌았다.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인건비, 전기요금 등 제반 비용 상승분이 외식 물가에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비 피해 눈덩이…서울 시내 27개 하천 출입 통제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5일 까지 강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오후 9시 호우 대응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9일 부터 이날 까지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는 이재민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174가구 1854명이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1만8000명 이상이다.
 
주택 침수 1494건을 포함한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북 1219건 △충남 906건 △경북 276건 △전북 224건 △경기 55건 △경남 41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도 6897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3077건 △경북 1926건 △충남 1397건 △전북 249건 △세종 149건이다.
 
이상민 행안장관 이번주 탄핵 갈림길...재난안전법 위반 여부 '관건’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을 둘러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이 장관에 대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규정 의무 수행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관들 판단이 관건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명백한 법 위반 사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상민) 탄핵소추안' 에 대해 선고한다. 주심은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맡는다.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이 장관은 탄핵된다. 4명이 반대하면 탄핵은 기각된다.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이 장관은 즉시 직무 복귀한다.

국회는 지난 2월 8일 '대한민국 헌법 제65조, 국회법 제130조에 의해 이 장관의 탄핵을 소추한다'는 내용이 담긴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탄핵소추안은 의결 다음 날 헌재에 접수됐다. 헌재는 그동안 네 차례 공개변론을 열고 국회 측과 이 장관 측 주장을 청취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탄핵 심판 쟁점은 크게 6가지로 압축됐다. 무엇보다 이 장관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설치 의무 이행 여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 여부가 중요하다.
 
아울러 재난통신망 구축·고도화 연계 의무 이행, 재난 예방조치 의무 수행 여부, 사후 재난 대응조치 적절성도 따져 볼 사안으로 꼽힌다. 이 밖에 장관으로서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 이행 여부도 쟁점 사안이다.
 
나흘간 전국서 '수상한 괴소포' 1900건 신고 폭주...경찰 "특이사항 없어“

확인되지 않은 해외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나흘간 전국적으로 2000건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기지역에서만 10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가스 누출이 의심되는 사례도 잇달아 접수되면서 '괴우편' 배송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과 함께 단순 '브러시 캠핑'(온라인 쇼핑몰이 소포를 무작위 발송해 판매 실적을 조작하는 방식)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발송된 미확인 해외 소포와 관련된 112 신고는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총 1904건 접수됐다. 이 중 1317건은 단순 오인신고로, 경찰은 나머지 587건을 수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에서 각각 604건과 47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경북 89건, 인천 85건, 전북 80건의 순으로 신고가 이어졌다. 충북과 대전, 대구에서도 각각 66건, 부산 64건, 전남 54건, 광주 49건, 울산 48건, 경남 33건, 제주 9건 등의 순으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