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늘(24일)까지 강한 비 전망....지속된 비에 더딘 피해복구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23-07-24 08: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피해 시설 중 7513건만 복구돼 68.8% 복구율 보여

  • 추가 인명 피해는 없어...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

사진행안부
[사진=행안부]
24일 오전 6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까지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소강상태이며 그 밖의 지역은 밤부터 소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24일 오전 6시 기준 수도권·강원도 5~40㎜, 대전·충청남부10~60㎜, 세종·충청중북부 5~40㎜, 50~100㎜, 부산·경남남해안 30~80㎜, 대구·경북·경남내륙10~60㎜ 등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1만923건이다. 공공시설 7638건, 사유시설 3285건이다.

이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 9715건보다 1208건 늘어난 수치다. 공공시설은 741건, 사유시설은 539건 각각 증가했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다. 물에 잠긴 상가와 공장은 559동에 이른다.

농작물 3만5036.8헥타르(ha)가 침수되고 농경지 612.7ha가 유실·매몰됐다. 355.8ha는 낙과 피해를 봤다. 이를 합친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24.2배에 달한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59.9ha 파손됐고 가축은 8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정전 피해 건수는 총 90건 있었다. 3만8258호에 전력 공급이 끊긴 후 현재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궂은 날씨에 응급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현재까지 피해시설 중 7513건만 복구돼 68.8%의 복구율을 보인다. 공공시설 69.8%(5328건), 사유시설 66.5%(2185건)이다.

추가 인명 피해 없었다.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누적 인원은 1만1972세대 1만8418명이다. 직전 집계치보다 33세대 50명 늘었다. 이 중 1280세대 204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1053세대 1686명에게는 임시 주거시설이 제공됐다. 이는 직전 집계치보다 39세대 70명 증가한 수치다. 경로당·마을회관 1168명, 학교 146명, 민간숙박시설 145명, 관공서 48명, 공공시설 18명, 교회 7명, 기타시설 150명 등이다. 나머지 227세대 362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도로 167개소와 하천변 628개소, 둔치주차장 163개소, 숲길 99개 구간이 사전 통제되고 있다. 13개 국립공원 316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24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달라"며 "새벽시간대 집중호우로 산사태, 토사유출 등이 염려되는 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대피가 필요하다면 지자체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반붕괴 등은 사전대피만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만큼 국민들도 변화하는 기상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전대피요청에 대해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