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에서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2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지만 인명피해는 없다.
비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고 도로 통제 구간이 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현재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구례 등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전남 모든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 함평 193㎜, 무안 192.5㎜, 신안 압해 191.5㎜, 광주 광산 164.5㎜, 목포 145.1㎜의 비가 내렸다.
비는 내일 낮까지 시간당 30~60㎜가 쏟아지는 등 광주·전남에 50~10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에서는 2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로장애 15건, 건물침수 4건, 주택붕괴 2건, 차량침수 1건 등 22건의 호우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하남 6번 도로에서는 차량 2대가 물에 잠겨 탑승자가 구조됐고, 침수된 광산구 수완지구대에서는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송산유원지 인근에서는 토사가 유출됐다.
또 광주시내 충장로의 비어있는 상가가 무너져 내렸다.
황룡강 장록교 인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주변 신덕·장록·상완 마을 등 81가구 123명이 광주광산구청 등으로 대피했다.
광주천 수위도 올라 둔치 주차장 11곳, 교량 3곳, 지하차도 1곳, 하부도로 17곳, 하천 산책로 전 구간이 출입 통제됐다.
특히 광주 시내 지하차도 24곳 중 신덕 지하차도 출입이 통제됐고, 운암·수완·죽림·소촌·송정공원역 지하차도는 침수에 대비해 안전 인력이 배치됐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170여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시 산정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이 일부 침수됐고, 산정동의 또 다른 다세대 주차장도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목포 농수산도매시장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영암군 삼호읍 아파트 상가 10개 동이 침수돼 응급 복구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 분기점 인근 등 3곳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목포와 영암에서도 모두 7건의 도로 시설 파손됐다.
국도 1호선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일대 상·하행 도로가 침수돼 통제됐다.
도로 통제 구간은 화순(동복터널), 나주(남평대교 하부도로), 무안 (해제면 국도), 장성(삼계면 도로), 함평(서해안고속도로·송천교), 목포(석현 삼거리·하당보건지소) 등 6개 시군 7개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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