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ritificial Intelligence,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포드대학교 박사가 KB금융그룹을 찾았다. KB금융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 응 박사는 "AI는 미래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라며 "그 중에서도 금융산업이 풍부한 고객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분야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21일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포드대 박사 초청 특별 강연회가 개최됐다. 앤드류 응 박사는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으로, 구글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의 공동 설립자다. 온라인 공개 교육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와 ‘딥러닝AI(DeepLearning.AI)’를 설립하여 무료로 AI와 머신러닝을 가르치는 등 AI 전 분야에 걸쳐 입지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AI시장 변화와 금융 기관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90분 동안 진행된 특별 강연에서 응 박사는 AI의 미래와 방향성과 그에 따른 KB금융의 AI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응 박사는 이 자리에서 "금융산업은 AI를 가장 빠르게 도입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산업 중 하나"라며 "금융산업은 AI를 통해 유통산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볼 수 있고, 대규모 언어모델(LLM)등을 활용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AI시대 도래에 따른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AI가 발달해 많은 업무가 자동화되고 있지만 직무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키워나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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