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송 참사' 충북경찰청 등 관련기관 동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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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7-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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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관계 기관 5곳과 지역 관할 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충북소방본부에 수사관을 보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을 같은 날 청주 흥덕경찰서 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함께 착수했다.
 
충북 경찰과 흥덕서는 참사 발생 1시간 전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나 대응을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감찰 과정에서도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가 있다. 국무조정실은 앞서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도청과 시청, 소방본부도 참사 전 위험 상황을 신고받았음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행복청에 대해서도 임시제방 설치와 관련한 대응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등 총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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