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가평 공영버스터미널을 새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버스터미널은 933㎡ 규모의 건물과 1159㎡ 규모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지난 1987년 4월 운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에 하루 1000여명이 이용했지만,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버스 이용객이 감소하고, 적자 운영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이에 군은 폐업 위기에 놓였던 버스터미널을 지난해 매입한 뒤 올해 3~7월 5개월간 건물 구조 보강, 옥상 방수 공사 등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특히 1층 건물 내 노후한 화장실을 철거하고, 장애인 화장실을 분리하는 한편 수유실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반영했다.
또 시스템 냉난방기도 설치했다.
군은 앞으로도 버스터미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버스와 연계된 교통 체계도 개편할 방침이다.
이 밖에 준공영제 전환 및 운영체계 개편, 공영제 운영 조례·지침 등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버스터미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변 상권을 살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가평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 대한민국 관광정책 대상 수상
가평군은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이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 대상' 생태관광 자원 부문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관광정책 대상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수 관광정책 사례를 발굴·선정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선정했다.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 사업은 남이섬과 쁘띠프랑스, 신선봉, 청평호반, 수상레저 사업 등 북한강 수변에 흩어진 천혜 관광지를 뱃길로 연계한 수상교통망이다.
수변 생태관광 자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사업을 민선 8기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는 등 정책 승계를 통해 지속성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 민·관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책 추진의 통합성과 적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천년뱃길은 오는 10월 자라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과 함께 1단계 운항에 들어간다.
내년에 다목적 선착장 6곳이 모두 조성되면 이듬해부터 전 구간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추진선 등 선박 3척이 자라섬을 출발해 남이섬, 복장포구, 물미연꽃마을, 송산리, 고성리 등을 거쳐 호명리까지 북한강 일대 뱃길 40㎞를 오간다.
군은 육상 순환 루트를 조성하는 한편 북한강 수변의 주요 관광 거점을 뱃길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 사업으로 나눠 각각 가평군과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 등이 선착장 건립, 친환경 선박 건조 등을 추진하고 있다.
HJ레저개발은 250여명을 탑승할 수 있는 국내 최초 440톤급 전기 크루즈 유람선을 건조해 진수식을 갖는가 하면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2회에 걸쳐 시범운항을 시행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강 천년뱃길은 잘 보전된 자연환경과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수상 관광 루트로, 그동안 중첩규제란 절망 속에서 가평군만이 가능한 합리적인 미래 전략 사업"아라며 "대한민국 대표 육성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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