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이번 집중호우 수해와 관련해 "기후변화 시대에 걸맞은, 완전히 새로운 극한기후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는 지금, 과거 데이터에 근거한 기존 재난대책은 무의미하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재난대응시스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재난영화 '투모로우'를 언급하며 "그때는 먼 얘기로 들렸는데 이제는 가깝게 와닿는다. 영화 제목처럼 극한의 재난, 내일(tomorrow)이 아니라 오늘(today)이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비가 쏟아지니 수해복구가 더디기만 하다"면서 "현장으로 향하는 마음이 착잡하다. 역대급 폭우, 극한 호우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충북 청주 수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는 "기상이변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한반도의 아열대화'를 명시하고 있다"며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재난대응에 부처 간 칸막이가 작용하는 일이 없도록 통합지휘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또한 관료 중심이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이 대폭 참여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