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 노선안 검토한 7명의 자문위원 "대안이 교통, 환경, 사회갈등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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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7-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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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양평고속도로 예타안과 대안 노선도 [이미지=국토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안을 검토한 외부 자문위원 7명 대다수는 종점을 변경한 대안 노선이 원안인 예비타당성조사(예타)안보다 교통량 분산과 이용자 편익, 환경 보호 등 3가지 측면에서 더 낫다고 평가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앞서 공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고속도로 노선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7명에게 예타안과 대안 노선에 관한 견해를 자문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로분야 김모 위원은 "예타안은 시점부가 감일남로를 접속해 교통량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위례신도시 및 감일지구 주통로인 감일남로 용량을 초과해 서울시와의 협의도 어렵다"면서 "반면 검토안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 접속해 서하남분기점, 서하남나들목, 감일분기점에 연속으로 근접해 사업비나 관계기관 협의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로분야 김모 위원도 "대안노선은 사업비는 다소 증가하지만 상수원보호구역 우회와 터널 설치로 환경훼손이 최소화되고, 관원과 민원 예방이 가능해 사업추진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교통분야 강모 위원은 "예타안 종점부는 국도 43호선과 국지도88호선의 수요 전환이 부족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반면 타당성조사에서 제시한 종점부 위치는 국지도88호선상에 나들목 추가 설치로 교통수요 전환효과가 있고, 국지도88호선 지정체 개선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안노선 종점부 양평JCT는 남양평IC와의 인접을 고려해 북측으로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통분야 서모 위원은 "시점부 접속계획은 예타안에 비해 바람직한 제안으로 판단되지만 종점부는 양평JCT-남양평IC 구간의 물리적 거리가 부족할 것으로 보이고 이격거리를 확보하더라도 주말 이동교통량과 양평 관내 주민들의 이용교통량이 혼재되면서 대기행렬이 발생해 본 노선뿐 아니라 중부내륙고속도로 본선 용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평JCT와 남양평IC, 또는 양평IC를 통합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장래 남양평IC는 이용량 급증에 따른 IC개량을 고려한 계획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도로분야 이모 위원은 "검토안은 예타안보다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을 배제하고 남한강 횡단을 지양하며, 터널계획으로 산지훼손을 최소화한다"면서 "IC 4개소의 비교적 적절한 이격으로 균형 및 인접 국지도 88호선과의 연계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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