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당 선두기업인 대상이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의 고효율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본격 생산에 나선다.
대상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시설로, 투입된 자금만 300여억원에 이른다. 공사 기간은 15여개월 걸렸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알룰로스 생산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을 타고 증가한 저칼로리 감미료에 대한 고객 수요와 국가별로 당 저감과 설탕세 등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1965년 전분당 사업을 시작한 대상은 그동안 제품 노하우와 독보적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알룰로스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매출 견인은 물론,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현재 식품 시장에서는 설탕을 대체할 차세대 감미료로 알룰로스가 주목받고 있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으로, 무화과나 건포도 등을 통해 오랜 과거에서부터 인류가 섭취한 안전한 당이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면서 설탕의 10분의 1 정도로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탄산음료나 스포츠드링크 등 음료에 적용하면 풍부한 청량감과 바디감을 주는 동시에, 당 함량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잼이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에 사용하면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량은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또 식후 혈당 상승과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룰로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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