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오차를 AI가 보정한다" KT, 대전시에 초정밀 측위 솔루션 공급

안전도시 대전 구축 위해 소방·응급구조 차량 실시간 정보 정확히 파악

대전소방본부에서 소방관들이 지역을 관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대전소방본부 소방·응급구조 차량 150대에 초정밀 측위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초정밀 측위는 차량 등의 위치를 각종 통신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이 GPS 오차를 보정해 차선 단위로 차량의 위치를 구분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올해 1차 프로토타입 단말 공급과 최적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 검증 후 2025년부터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 2021년 제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사업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소방·응급구조 차량에 이 솔루션을 적용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는 기존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이번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GPS 외에 차량 운행 정보까지 활용하기 때문에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곳에서도 정확한 위치 계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건물 사이나 터널 등 도심 속의 다양한 방해물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대전소방본부는 KT가 전달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119 종합상황실에서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단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 이는 소방·응급구조 차량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한다.

이경로 KT 커넥티드카사업담당은 "자율주행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초정밀 측위의 활용 범위를 지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