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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올라타자"…관련 ETF 상품 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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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7-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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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이차전지 종목이 증권 시장 전체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관련 상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외 코스피·코스닥 지수 추종을 비롯해 철강, 기후변화 상품도 이차전지 효과에 힘입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차전지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차전지 외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찮은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차전지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들이 50위권 내외로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각각 59.30%와 38.74%의 누적 상승률을 보였다.
 
수익률이 올라가며 개인투자자도 관련 상품을 담고 있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의 경우 지난 5월부터 4억5920만원가량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들어오며 순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에는 이달에만 총 1613억원의 개인 자금이 들어왔다.

이차전지 랠리가 ETF 시장서도 계속되며 타 상품도 혜택을 보고 있다.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31.57%), KODEX 철강(15.57%) 등도 상품명에 '이차전지'라는 단어는 없지만, 편입 기업인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화학 등에 힘입어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그 외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13.99%) 등 환경 관련 상품에도 이차전지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상위권에 올랐다.

앞서 지난 1분기 개인투자자들이 이차전지 관련 상품을 사들이며 누적 상승률은 80%까지 이르렀다. 이어 방산, 엔터, 바이오 등이 반짝 상위권에 올랐지만, 인공지능(AI)이 주목받으며 반도체 ETF가 지난 두어 달 만에 최대 수익률 43%를 내며 '넥스트 이차전지'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오는 8월 이차전지 주도주인 에코프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확실시되면서 ETF 시장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편입된 각종 상품도 상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그만큼 이차전지 외에는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차전지가 시장에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증시는 이차전지가 받쳐주고 있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주가 더 오를지 혹은 조정될지 기로에 서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련 상품에 베팅을 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동안은 주도주로서 에코프로, 포스코그룹주가 움직일 것 같다”면서 “다만 이차전지가 쇼트커버링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힘이 다하면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쉬어가는 구간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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