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자사(두나무) 임직원들의 '업비트' 이용을 제한하고,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자체 감독 규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더 투명하고, 정직한 윤리경영을 통해 시장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7년 두나무는 내부적인 자율규제 강화안을 마련했다. 해당 규제안에는 투자자 보호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내용은 물론 내부통제 강화 내용이 담겼다. 두나무는 임직원의 업비트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외 다른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도 일정 부분 제한하고 있다. 두나무 임직원은 업비트 외 다른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시, 비트코인(BTC) 등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소수의 종목만 매매할 수 있다. 거래 금액은 매수 원금 기준 연간 1억원 이하로 제한하며, 분기마다 거래내역을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 2022년 8월부터 정책을 강화했다. 임직원의 다른 거래소 거래를 제한하고, 직계가족의 업비트 거래소 이용을 제한하는 등 내부 통제 규정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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