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철도 4개 노선(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이 만나는 공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덕 크로시티'의 입주가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덕 크로시티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주변 시세 60~8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행복주택으로,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총 35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공덕역은 대중교통 및 역세권 기반시설 이용이 편리, 자가용 승용차를 소유하지 않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의 직장 및 학업 활동에 매우 유리해 지난해 말 입주자 모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반경 2km 이내에 한강을 비롯한 공원이 위치해 생활권에서 녹지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단지 곳곳에는 공동세탁실,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됐다. 시는 고령자·신혼부부 등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 어린이집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역세권'의 이점을 살려 지역 주민을 비롯해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 열람실, 피트니스센터, 공연장(다목적홀) 등 지역편의시설도 함께 운영된다.
공공주택은 서울시로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위탁받아 관리하고, 지역편의시설은 마포구가 운영 및 관리하게 된다. 지난해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하계5단지에서 임대주택 품질개선(고품질 마감재, 빌트인가구 고급화 등), 완전한 소셜믹스(동호수 동시추첨제 등) 노후 임대주택 재정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품질 임대주택 확충계획'을 발표하고 서울 시내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 필요했던 편의 및 복지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주택을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