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 폭이 반기 기준 약 12년 만에 가장 낮았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0.06%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지가변동률은 0.11%로, 올해 1분기(-0.05%) 대비 0.16%p 높은 수준이다.
6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0.05% 상승하며 지난 3월 지가가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 지가지수는 3월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난해 10월 지가 수준을 회복했다.
지역별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89%→0.08%) 및 지방(0.72% → 0.02%)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주(-0.35%), 울산(-0.16%), 대구(-0.12%), 전북(-0.0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0.06%)을 밑돌았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서울 성북구(-0.64%), 서대문구(-0.61%), 도봉구(-0.56%), 동대문구(-0.55%) 등 152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0.12%, 상업 0.12%, 공업 0.30%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92만4000필지 필지(717.8㎢)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대비 1.5%, 작년 상반기 대비 27.3%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26.4%), 대전(24.5%), 서울(23.3%)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제주(-19.9%), 경남(-8.1%)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약 37만5000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14.6%, 1년 전보다는 30.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남만 1.0% 증가했고 광주(-39.4%), 세종(-37.8%), 부산(-32.3%) 등 16개 시도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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