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종목명은 이온(AEON)으로 이를 통해 투자금 1억2500만 달러(약 1600억원)을 확보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의약품 회사다.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영국 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본격적으로 겨룰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톡신 메이저리그는 미용 시장이 아닌 치료 시장이다. 시장조사 기관 FBI(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톡신 시장은 65억 달러(약 8조3000억원)를 기록했고, 이 중 치료 시장은 53%로 34.4억 달러(약 4조4000억원)다.
대웅제약은 "톡신 치료시장은 앞으로 적응증이 확대될수록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며 "나보타로 개발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시장만 보더라도 18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다. 나보타는 치료 적응증을 추가할수록 톡신이라는 작은 테두리를 벗어나 해당 질병 치료제 시장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내며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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