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2906억원의 영업 실적(잠정)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수치다.
시장에선 나빠진 사업 환경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작년부터 시작된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발 채권 시장 불안 등으로 조달금리가 크게 올랐고, 연체율이 올라 위험관리 비용도 늘었다. 이에 대다수 카드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은 30% 이상 고꾸라진 상태다.
삼성카드 역시 2분기 실적 저하의 이유로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대손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업 취급고 증가에는) 해외여행 재개되면서 여행 업종 이용액이 늘어났고, 비대면 결제 이용액도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전망은 부정적일 것으로 봤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카드는 최근 신규 인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과 데이터 전문기관 등을 통해 데이터사업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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