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자산 거래를 해 논란이 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제명을) 안 하면 총선 때 우리가 국민들께 뭐라고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할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저는 법조인 출신이니까 법을 본다"라며 "헌법 46조에 보면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국회법의 국회의원 선서도 똑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상임위 중에 코인 거래를 수백 개 했다. 이분이 국가 이익을 우선했느냐. 양심에 따라서 그 직을 수행했느냐"며 "업은 등한시한 채 정말 직만 탐했기 때문이다. 국회라는 자리만 탐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꾸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몇백 번 했느니, 돈이 많느니, 왜 이것만 하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이분만 먼저 떼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당내 혁신기구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두고는 "별로 미덥지도 않고 방향성에 동의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조 의원은 최근 서복경 혁신위원이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키기 혁신'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답한 것을 두고 "경악을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뭔가 용감한 건가 무식한 건가"라며 "윤리심판원으로 착각을 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좀 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혁신위의 풀네임이 뭐냐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다. 그 이름대로 하면 된다고 본다"며 "왜 국민의 신뢰가 우리 당을 떠나갔는가. 이걸 먼저 따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혁신위가 지금이라도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먼저 해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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