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3'이 오는 9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대거 참가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서울 스타트업이 세계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예년보다 투자 유치에 집중해 이번 행사에서 700억원을 투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스타트업 서울: Tech Rise’를 계기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9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DDP에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6만여 명이 참여해 총 625억원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올해는 700억원이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글로벌투자회사 EQT, 장강경영대학원(CKGSB) 등 글로벌 협력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창업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국내 창업시장에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100개(지난해 50개)로 대폭 확대해 기업과 투자자 미팅(밋업(meetup))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엔데믹 이후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체험형 전시 부스를 통해 서울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대학생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전시는 8월 8일, 온라인 전시는 9월 11일까지 트라이 에브리싱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상시 밋업은 트라이 에브리싱 홈페이지와 서울시 창업 통합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내외 투자자와 일대일 밋업을 하고 싶은 기업은 8월 1∼25일 트라이 에브리싱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행사장을 방문한 참관객들은 올해 새로 도입된 인공지능과 증강현실(AI·AR) 기반의 '체험형 기획전시관'을 방문해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100여 개 스타트업 전시 부스에서 신기술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청년 기업가들을 위한 ‘창업 버스킹’, 퀴즈를 통해 스타트업 지식왕을 뽑는 ‘스타트업 토너먼트 퀴즈쇼’, 시민들이 뽑은 ‘유망 스타트업 어워즈’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트라이 에브리싱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투자 유치 지원에 집중한다"며 "예비 창업자, 대학생 등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문화도 널리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