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 포스코, 국민주 될 것"…증권사들, 목표주가 일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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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7-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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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 포스코홀딩스 50만→90만원 최고치 제시

  • 상승장 제외 포모 증후군 확산 우려도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상반기부터 이어진 이차전지 랠리에 포스코그룹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포스코가 '국민주'로 등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해당 주식을 사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불안감만 안겨 되레 주식 상승장에서 나 홀로 소외되는 것을 우려하는 ‘포모 증후군’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10.33%오른 5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첨엠은 장중 한때 11.25% 오른 60만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2.73%)도 장중 16.21%까지 급등하며 한때 7만67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신고가를 세운 POSCO홀딩스(2.49%)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포스코DX(4.77%)가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룹사 전체 시가총액만 놓고 보면 총 100조원을 넘었다.

에코프로 강세로 시작된 이차전지 투자 열기가 포스코그룹주로 옮겨간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포스코그룹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상향 조정하며 증권가 기준 최고치를 제시했다. 리튬 사업 가치 상향과 포스코퓨처엠 등 상장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1988년 대한민국 최초 국민주였던 포항제철이 35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 국민주로 진화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타 증권사들도 POSCO홀딩스에 대해 이차전지 관련 사업 가치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BNK투자증권 45만원→85만원, 하나증권 52만원→74만원, 키움증권 63만원→73만원, 삼성증권 47만원→80만원, 현대차증권 47만원→74만5000원, NH투자증권 48만원→75만원, 유진투자증권 50만원→74만원 등이다.
 
증권사들은 POSCO홀딩스 자회사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높인 56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키움증권(41만원→66만원),삼성증권(38만원→60만원), SK증권(41만원→67만원), 현대차증권(48만원→67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높였다.

하나증권은 천연가스 사업 등을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4만5000원→7만7000원), 유진투자증권(5만7000원→7만9000원), 삼성증권(4만1000원→7만3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에코프로에 이어 포스코그룹 계열사들까지 단기 급등세를 이어가자 해당 주식을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포모 증후군'도 커지고 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POSCO홀딩스를 8810억원어치 매집해 해당 종목은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개인투자자들이 76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2위를 기록했다. 모두 외국인(1조5480억원)과 기관(5330억원)이 쏟아낸 물량이다.

앞서 증권가는 에코프로그룹주(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코프로에이치엔)가 이차전지 랠리를 주도하며 코스닥시장을 이끌자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3배 이상 높여 투자자 매수 심리만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19 당시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까지 오르자 증권가는 12만원까지 제시하며 '국민주'라고 치켜세웠지만 이후 5만원대로 급락해 투자자들에게 원망을 샀다.
 
반면 포스코그룹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증권사도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 만에 주가가 60% 넘게 급등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진 점을 고려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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