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 대표적인 축제중 하나인 ‘2023 김해가야금축제’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려 한여름의 가야금과 국악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김해가야금축제는 지난해까지 상반기에 가야금경연대회, 하반기에 가야금페스티벌을 나누어 개최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두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무더위를 식힐 여름밤의 전통국악예술축제를 준비했다.
올해 김해가야금축제는 김해를 대표하는 국악기 가야금을 소재로 경연과 공연, 포럼으로 구성돼 먼저 8월 18~19일 제33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기악·병창, 작곡 두 분야와 연령별로 나눠 18일 예선, 19일 본선을 진행하며 특히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한다. 또 방역당국의 일상회복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대면심사를 재개한다.
제13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에서는 각각의 매력을 가진 4가지 공연과 가야금 명인의 마스터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2022년부터 시작한 마스터클래스는 가야금 명인의 류파별 연주법을 명인에게서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기회로 8월 31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 성금연류 ‘지성자’ 명인이 전공자들과 함께 한다.
가야금과 국악의 흥과 멋을 선보일 공연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기획했다. 먼저 8월 29일 일명 ‘조선팝’이라 불리는 퓨전 국악 장르를 선보이는 ‘서도밴드’의 초청공연으로 페스티벌의 문을 연 데 이어 30일과 9월 1일에는 국악계 신인과 명인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신진전과 명인전 공연이 펼쳐진다.
신진전에서는 빼어난 실력으로 작년 제32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의 대상을 수상한 김철진의 연주를 무대에 올린다. 가야금의 전통적 면모는 물론 가야금과 동․서양 악기들의 조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명인전에서는 가야금 산조의 명인 박현숙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감상할 수 있다. 김해가야금축제는 9월 2일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피날레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
피날레콘서트에서는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연주와 더불어 김해시립합창단의 협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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