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LPG 엔진' 탑재···중형 SUV 차별화 전략 눈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가 LPG 엔진을 탑재한 SUV를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QM6 LPe'는 국내 유일한 LPG 엔진을 탑재한 SUV다. QM6 LPe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라고 할 수 있다. QM6 LPe의 연비(8.7㎞/ℓ)는 가솔린 모델(12.0㎞/ℓ)보다 낮지만, 연료비(전국 평균 905원)가 가솔린의 절반에 불과하다. 연간 1만5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약 156만원의 유류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동급 가솔린 모델의 3분의2 수준이다. 

이에 주행거리가 많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택시 기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QM6 중 69%가 LPe 모델일 정도다. QM6 LPe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곧 누적 판매 1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숙성도 QM6의 장점 중 하나다. 엔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엔진룸과 캐빈 사이에 흡음재를 넣었고, 모든 트림의 윈드실드(앞 유리)에 이중접합 유리를 통해 풍절음을 차단했다. 이중접합 유리는 두 개의 유리 사이에 필름을 넣어 붙인 것으로 소음을 줄이고, 사고 시에도 유리 파편을 줄여 탑승자 상해를 줄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르노코리아는 올해 초 신개념 2인승 모델 'QM6 퀘스트'를 출시하며 1인 가구와 캠핑족 사로 잡기에 나섰다. QM6 퀘스트는 휘발유 모델 없이 LPe 모델만 판매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QM6 퀘스트는 뒷시트가 없어 탑승인원이 2명이지만, 일반 SUV는 넘보기 힘든 1413ℓ의 넓은 짐공간을 확보했다"며 "이는 일반 차량의 뒷시트를 접었을 때의 공간보다 훨씬 넓을 뿐 아니라 바닥이 완전히 평평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QM6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QM6 [사진=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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